김해시는 김해의생명센터 입주기업인 의생명기업들이 코로나19를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뉴인텍과 ㈜바이오액츠 등에서 개발한 소재로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만들어 최근 식품의 약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허가를 진행 중이다.

먼저 인제대 약학대학에 위치한 ㈜지뉴인텍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에 개발 중인 조류독감과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플랫폼 등에 적용해 재조합바이러스 생백신 생산을 목표로 동물실험 단계에 착수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비강에 주입하는 나잘스프레이 방식의 코로나19 생백신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더 많은 항원과 항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어액츠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만들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허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해외 여러 나라 바이어들과 수출 협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바이오 진단시약, 진단키트 제조사로, 김해 하버드 바이오이미징센터의 암표적물질 공동연구를 통해 시와 인연을 맺어 현재 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진단검사 시약의 대체소재 개발에 따라 최근 부산백병원과 MOU를 맺고 진단검사 분야 병원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이외에도 강소특구 내 의생명기업들은 바이러스 대응 의료기기와 방역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김해시는 의생명 분야 선도 지역으로 우뚝 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의생명산업 육성에 뛰어들어 2008년 의생명센터 개관했고, 2012년 의생명테크노타운 개관, 2016년 하버드대 의대 MOU 체결, 2017년 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출범, 2018년 의생명기업협의회 출범, 2019년 강소특구 선정, 2020년 메디컬디바이스센터 완공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오며 현재 의생명·의료기기 80개사의 집적화를 이뤘다.

특히 전국 유일 의생명·의료기기 강소특구 선정으로 보다 첨단화한 의생명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해강소특구는 전국 5개 백병원을 둔 인제대를 기술핵심기관으로 서김해·골든루트산단(일부)·의생명센터·인제대를 포함한 1.13㎢ 면적에 달한다.

또한 시는 인제대백병원과 특구 연구소기업을 중심으로 사업화한 기술이 병원 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업화 시스템을 정착시키며 ‘빅드림 웰바이오 메디클러스터’를 구축, 의생명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따라서 올해 시는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월 제1호 연구소기업으로 등록한 ㈜더블유랩 등 7개사의 등록을 지원하는 등 기술 발굴 연계사업과 다양한 특구사업을 지원하고 특구 지정 1주년을 기념해 국제의생명과학축제를 개최하는 등 특구 육성을 본격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생명공학 및 노화연구원 건립 등을 추진해 대구, 오송, 원주와 함께 국내 4대 의생명거점도시로서 어깨를 나란히 할 계획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전통 제조업 의존성이 큰 우리시 산업구조를 4차 산업을 반영한 미래 전략산업으로 바꾸기 위해 업종 전환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의생명·의료기기 강소특구 육성으로 우리시의 많은 연구소기업들이 기술사업화를 통해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해=황최현주 기자 moneys4262@mt.co.kr

원문기사링크 : 김해시 (주)지뉴인텍 등 '의생명기업' 코로나19 사업화 착수